KB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의 협업체계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증권 소개영업 자산이 4월 말 기준으로 1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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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소개영업이란 은행이 증권에 소개한 고객이 증권 점포에서 계좌개설 및 주식, 채권, 펀드 등 증권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3월 말 1조1천억 원에서 한 달 만에 4천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KB증권의 소개영업 연간실적이 9246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증가세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복합점포 31곳을 중심으로 은행 고객의 수요에 맞는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중위험∙중수익 특화상품 공급 및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서비를 제공하면서 소개영업 자산이 빠르게 늘었다”며 “은행과 증권의 협업체계가 조기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초 KB증권이 출범한 뒤 KB국민은행과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계열사의 부동산전문가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자산배분 전문가, 자산관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KB금융그룹 WM스타자문단’을 통해 맞춤형 투자솔루션 제안과 투자세미나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채권, 펀드뿐 아니라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등과 관련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WM하우스뷰’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증시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소개금융을 통한 주식 및 랩 등 주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더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