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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해외진출로 주가 반등할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5-18 1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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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해외진출로 주가 반등할까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12일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자 넷마블게임즈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자 넷마블게임즈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12일 코스피 상장 이후 리니지2레볼루션의 인기하락 우려 속에 연일 내림세를 보이다 결국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넷마블게임즈가 각종 증권관련 지수에 편입되는 것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넷마블게임즈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게임즈 주가, 반등 시작할까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4천 원(2.78%)오른 1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기록한 첫 상승세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리니지2레볼루션을 6월14일 중국, 일본을 제외한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11개국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은 2일부터 시작했는데 17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진출 소식이 본격적인 주가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12일 공모가 15만7천 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했고 상장 첫날인 16만 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연일 하락하기 시작했다. 16일에는 15만6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고 17일에는 7.69%나 급락한 14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 주가가 상장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였던 이유는 넷마블게임즈의 최고매출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리니지2레볼루션의 하루매출은 30억~35억 원 수준을 유지했는데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레볼루션의 하루 매출이 예상치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5월 들어 하루 평균 매출이 20억 원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16일 리니지M 출시일을 6월21일로 확정하고 쇼케이스를 연 것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리니지2레볼루션 이용고객이 대거 리니지M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는 현재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M이 출시되면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은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지수편입과 해외시장이 변수

넷마블게임즈 주가의 향방은 중장기적으로 각종 지수편입과 해외시장 성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해외진출로 주가 반등할까  
▲ 전동해 넷마블게임즈 부사장.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장 마감 뒤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에 편입된다. 31일 장을 마치고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도 들어간다.

넷마블게임즈는 6월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도 확정적이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보통주 종목 가운데 상위 50위 이내면 이뤄지는데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상장 이후 계속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지수에 편입되면 각종 펀드들이 넷마블게임즈 주식을 사게 되고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넷마블게임즈는 FTSE지수 편입으로 2~400억 원, MSCI지수 편입으로 4~900억 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을 거대 시장인 중국, 일본에 출시하는 것도 주가에 영향에 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분기에 일본, 4분기에 중국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중국통’인 전동해 전 샨다게임즈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전 부사장은 중화권 전문가지만 일본어에도 능통하고 일본인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는 전 부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3년 동안 공을 들였다고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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