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중국의 더블스타와 원칙대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18일 “채권단으로부터 만기연장 거부, 5년 연장 부동의, 2년으로 상환기한 단축과 일부상환 등 채무연장과 관련해 어떤 의견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호타이어 매각은 더블스타와 체결한 매매계약에 따라 각국 정부의 인허가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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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일각에서 일부 채권단이 산업은행에 채무만기를 5년 연장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산업은행이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놓고 해명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2조2천억 원가량의 채무를 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1조3천억 원가량이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상표권문제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채무연장, 정부의 인허가 등 3가지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9월23일까지 3가지 사항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은 자동으로 무산된다.
산업은행은 “채무연장은 6월말 만기도래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채권단과 논의해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상표사용 등 기타 선행조건 또한 단계별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매각이 차질 없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