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우수 기술인력이 존중받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포스코 명장제’를 도입했다.
권 회장은 올 초 내부출신 기술전문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포스코 회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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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30일 근속 20년 안에 글로벌 수준의 기술전문가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테크니션 레벨’ 평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크니션 레벨 평가제의 핵심은 포스코 명장제 도입에 따른 동기부여와 직원역량에 따른 맞춤형 훈련 제공에 있다.
포스코는 매년 11월 테크니션 레벨 평가를 통해 직원들을 직무별로 1~5단계 수준으로 나누고 이 결과를 2015년부터 전사 역량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1~3단계 평가는 과 공장 심사위원회가 4~5단계 평가는 부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최고단계인 ‘포스코 명장’으로 인정받은 직원들은 파격적 보상을 받게 된다. 인센티브 제공과 승진 때 가점부여는 물론 일본 단기대 유학생 선발 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사와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역량에 따라 직장 내 훈련, 직장 외 훈련, e러닝 등을 제공하고 우수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전수체계도 병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공정별로 모두 511개의 핵심기술과 이 기술을 보유한 830명의 직원을 선발해 일대일 훈련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상시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이러한 훈련법이 조기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직원들에게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유도해 직무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취득 난이도와 자격요건 등을 반영해 자격증 등급을 기존 두 단계에서 세 단계(S, A, B등급)로 세분화하고 기사(A급)와 기능장 및 기술사(S급) 자격증을 획득할 경우 각각 50만 원, 100만 원으로 상향된 축하금을 지급한다.
금속, 기계, 전기 등 직군에서 필수 자격증을 두 개 지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