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1442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7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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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
매출은 2조93억 원, 영업이익은 196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9.06%씩 각각 늘었다.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황과 대체투자 확대에 영향을 받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1301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104.4%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최대 순이익규모다.
매출(영업수익)은 1조9093억 원, 영업이익은 169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42.6%씩 각각 증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상장기업의 호실적이 이어진 데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통적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익이 늘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해외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를 늘려 투자금융(IB) 수익도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변화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