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기아차, 그랜저와 쏘나타 선전에도 판매부진 이어질 듯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5-10 15:30: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5월 국내에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으로 신차효과를 이어가지만 침체된 내수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기아차는 모델이 노후화했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5월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기아차, 그랜저와 쏘나타 선전에도 판매부진 이어질 듯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올해 들어 3월부터 국내에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증가율이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올해 2월 2016년 2월보다 8.7% 급증했지만 3월 2.6%, 4월 1.5%가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판매가 늘어나는 폭이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 신차를 출시해 국내에서 판매를 방어하고 있다. 2016년 11월 그랜저IG를 출시해 올해 4월까지 다섯 달 동안 국내 베스트셀링 1위에 올렸다. 4월 국내에서 쏘나타 뉴라이즈 5414대, 구형 3713대 등 쏘나타를 9127대 팔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쏘나타 판매량은 13.3% 늘었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기아차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월 9.2%, 2월 0.2%, 3월 5.9%, 4월 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류 연구원은 “기아차가 생산을 줄여 재고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재고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며 ”5월에도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 글로벌 재고가 각각 증가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글로벌 재고가 3월 3.3개월에서 3.1개월로 줄었지만 현대차는 3월 2.4개월에서 4월 2.6개월로 늘어났다.

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판매가 부진할 것인 만큼 현대기아차가 믿을 것은 수출밖에 없다”면서도 “현대기아차는 5월에도 중국에서 사드보복 여파로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이 사드배치를 놓고 보복조치를 지속한 탓에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4월 그랜저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국내에서 판매가 2% 늘었고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물량이 늘어나 수출이 9% 늘었다.

하지만 북경공장에서 2016년 4월보다 출고가 64% 줄어든 탓에 2016년 4월보다 국내외 출고가 12% 감소했다. 유럽공장도 출고가 14% 감소했다.

기아차는 신흥시장과 유럽으로 선적을 늘린 데 힘입어 4월 수출이 8% 늘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드보복 여파로 판매가 68% 급감했다. 이에 더해 미국에서 자동차산업이 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탓에 판매가 38% 줄어들어 국내외 출고가 13% 줄었다. K시리즈 등 주력 모델이 노후화해 국내에서 판매도 10% 줄었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는 4월 미국과 터키, 러시아 등에서 선전했지만 중국에서 출고가 급감했다”며 “기아차는 4월 수출이 늘었지만 내수와 해외공장이 부진해 판매가 침체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신차를 투입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반한감정으로 돌아선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기간에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