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연일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한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코웨이의 주가는 8일 전거래일보다 5천 원(4.72%) 오른 1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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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아 뿌옇게 보이는 도심의 모습.<뉴시스> |
코스닥에서도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위닉스의 주가는 8일 전거래일보다 1150원(10.95%) 오른 1만1650원, 대유위니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40원(5.57%) 상승한 455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방진제품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크린앤사이언스 주가는 상한가를 나타내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산업용 방진필터 및 공기청정기용 필터를 만드는 제조업체다.
크린앤사이언스 주가는 8일 전거래일보다 3100원(29.95%) 오른 1만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방진제품 제조업체인 케이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30원(7.41%) 오른 6230원, 나노섬유 및 필터제품 생산업체인 에프티이앤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0원(3.41%) 오른 606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JW중외제약 6.48%, 조아제약 3.46%, 안국약품 2.46% 등이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오공 8.86%, 웰크론 2.20%, 삼일제약 1.08%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광주에서 ‘매우나쁨’, 그 밖의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과 경북,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매우나쁨’ 기준치에 가까운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보통,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정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매우나쁨’일 경우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