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절차가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최대주주인 KDB밸류제6호PEF가 올해 하반기에 매각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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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인 KDB밸류제6호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안에 대우건설을 매각하겠다고 결정했으나 대우건설이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거절’ 의견을 받자 매각절차를 잠정중단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천억 원이 넘는 잠재적 부실을 모두 손실로 털어낸 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211억 원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이 조만간 재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주가가 최소 1만3천 원은 돼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매각이 구체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우건설 주가는 28일 전일보다 10원(0.14%) 오른 7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산업은행이 목표한 주가보다 44%가량 낮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