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해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위탁생산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위탁생산사업부를 7월1일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뒤 자회사로 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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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위탁생산공장. |
최근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관련 사업조직을 박성욱 부회장 직속으로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위탁생산사업의 분사도 마무리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사업은 크게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자체사업과 외부고객사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사업부로 나뉜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사업을 모두 합쳐도 매출비중은 전체의 3% 정도로 미미하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생산시설도 청주공장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분사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와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