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회사 7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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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
대신증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시장이 평가한 현대자산운용 예상매각가는 400억 원가량인데 대신증권은 500억 원을 웃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해 대신자산운용과 대신F&I 등 대신금융그룹 계열사끼리 시너지를 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회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을 통해 본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해 몸집을 불리고 사업다각화를 이룰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해 대체투자부문을 강화하려고 한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정가가 아니라면 무리해서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7조6천억 원으로 중소형사에 속하지만 해외부동산과 항공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4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아프로서비스그룹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