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하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경우 특례편입을 통해 코스피200에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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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코스피200지수란 거래소가 한국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을 선정해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코스피200에 들어가면 인덱스펀드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수급 면에서 유리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지금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200에 정기변경과 수시변경 등 두 가지 절차를 선택해 편입할 수 있다. 정기변경은 상장종목이 최근 15거래일간 평균시가 총액이 코스피 상위 50위에 들면 가능한데 해마다 6월에 한다.
수시변경은 신규상장 종목에 대한 특례제도로 상장 뒤 15매매일간 시가총액이 보통주 종목 가운데 상위 50위 이내이면 코스피 200에 편입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정기변경보다 특례편입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0일 기준 6조1486억 원으로 코스피 순위로 43위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50위인 한화생명 시가총액이 5조3501억 원이라 코스피로 이동한 뒤 폭락없이 15매매일 간 현재 주가수준을 유지하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구체적 이전상장 일정이나 절차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편입시기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