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해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탓에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질했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743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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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1분기 순이익은 1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8%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진행하고 있는 탓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9월에 미국 항공기엔진 제작기업인 P&W가 추진하는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제공동개발사업은 계약 초반에 마케팅비용 등이 늘어나 적자를 보는 것이 불가피하다. 한화테크윈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엔진부문에서 연간 영업손실 600억~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시작해 4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폴란드와 핀란드에 수출한 K9자주포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