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자에 1차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1일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4곳과 중소중견기업 3곳 등 7곳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5개 사업권의 복수 사업자를 선정했다.
|
|
|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DF1구역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이 구역은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곳이다.
신라면세점이 가장 많은 금액을 써냈고 롯데면세점은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이 높은 주류와 담배, 식품을 판매하는 DF2구역 역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이 가장 많은 금액을 써냈고 신라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보다 적은 금액을 써냈지만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당황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한화갤러리아면세점 4곳이 모두 DF1구역과 DF2구역에 도전했으나 기존 면세업계 양강이 두 구역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인천공항면세점에 처음 도전하며 시내면세점과 시너지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전품목을 판매하는 DF4구역에 시티플러스와 SM이 선정됐다.
DF5구역은 SM과 엔타스가, DF6구역은 시티플러스와 SM이 각각 심사를 통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두 번째 유찰된 DF3구역은 수의계약을 추진하거나 임대료를 낮춰 다시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DF3구역은 전체 사업권 가운데 가장 넓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두 차례 입찰에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선정된 1차 복수 사업자들을 관세청에 통보했다. 관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재심사를 벌여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