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면세점사업의 축소를 통해 3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하나투어가 SM면세점을 본격적으로 축소하기 시작한 것을 탐방을 통해 확인했다”며 “현재 지하1층에서 지상6층까지 면세점 공간인데 지상1층에서 4층까지로 바뀔 것”이라고 파악했다.
|
|
|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하나투어는 자회사인 SM면세점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수익이 반토막 났다. SM면세점은 지난해만 적자 270억 원 가량을 냈다.
SM면세점은 3월 말부터 이미 재고자산을 할인판매하기 시작했다. 2분기 실적에 재고자산처분손실 등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M면세점의 올해 분기별 영업손실은 1분기 85억 원, 2분기 135억 원, 3분기 46억 원, 4분기 26억 원 등 3분기부터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투어의 본업인 여행업은 연휴가 많은 덕분에 출국자가 늘어나 올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6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