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기체제 출발부터 기분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포스코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 원, 영업이익 1조3650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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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1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으로 최고다.
권 회장은 포스코 수장을 맡으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포스코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3월에 회장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좋은 실적까지 내면서 2기체제를 이끄는 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철강, 비철강부문 가릴 것 없이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해외 철강법인과 포스코건설 등 연결자회사가 실적을 개선하면서 포스코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법인은 1분기에 각각 520억 원, 3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와 베트남 POSCO SS-VINA는 적자 규모를 줄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에 건설부문에서 6천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흑자를 냈다.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모리슨 무디스 부사장은 “포스코가 1분기에 좋은 영업실적을 낸 데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올해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