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과자 제조회사인 대영식품을 인수했다. 웅진식품은 앞으로 음료제품 중심에서 과자류로 제품을 확대한다.
웅진식품은 대영식품 지분 100%를 3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홍삼과 알로에겔 등 건강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대영식품과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실사를 끝내고 11월 중 최종인수를 결정한다. 인수가 결정되면 대영식품은 웅진식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수금액 300억 원은 지난해 웅진식품 자산총액의 24%에 해당한다.
대영식품은 1984년 창립된 과자류 제조업체로 연간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충청북도 보은군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서울 송파구에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주요제품으로 자일리톨 껌과 아몬드 초코볼 등이 있으며 지난달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최하는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웅진식품은 주로 ‘자연은’과 ‘하늘보리’ 등 음료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홍삼절편같은 과자류도 판매중이지만 비중이 낮다. 웅진식품은 대영식품 인수를 통해 과자류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은 웅진홀딩스의 자회사였으나 웅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따라 지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게 1150억 원에 팔렸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 1923억 원에 영업이익 2억 원을 냈다. 이는 2012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