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데 그 가능성이 높아졌다.
|
![박삼구,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여건 좋아져]() |
|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타이어는 24일 한국신용평가가 신용평가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조, 수익성 및 재무구조의 점진적 개선 추세 등을 고려해 평가등급을 상향했다”며 “향후에도 교체용 및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사업기반, 기술력 및 생산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역량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 시장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가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금호타이어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의 실사를 받는 중인데 실사결과에 따라 올해 워크아웃 졸업이 결정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5년 동안 워크아웃을 받기로 채권단과 약정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연이어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올해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워크아웃 작업을 진행중인 금호산업도 지난달부터 실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채권단으로부터 자율협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된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재무실사를 받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실사를 앞두고 임원단 정례 전략경영보고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워크아웃 졸업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