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를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받았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4개 지점 설립 인가 및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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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성장성과 안정성, 현지화 전략을 높이 평가받아 3년 연속 4개 지점 설립 인가를 받았다”며 “이와 함께 펀드의 자산보관, 자금결제 등을 제공하는 수탁업무 라이선스도 금융회사 최초로 받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점 설립을 인가받은 지역은 베트남 남부에 있는 떤빈과 11군, 푸년과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동이다.
공단이 근처에 있는 떤빈에는 기업형 지점을 설립하고 11군과 푸년, 하동에는 소매금융(리테일) 지점을 설립해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소매금융 지점에는 현지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인 지점장을 채용하기로 했다.
4개 지점이 모두 세워지면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지점 22곳(남부 13곳, 북부 9곳)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먼저 선택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 리테일 전략’을 중심으로 현지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5년 순이익 469억 원, 2016년 순이익 537억 원을 냈다. 2017년에도 3월 말 기준으로 대출잔액이 11억6천만 달러를 넘고 3년 연속 법인신용카드 1위 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