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 등이 TV의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 TCL 등은 퀀텀닷기술로 TV의 화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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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센스 TCL, 퀀텀닷 기술력으로 프리미엄TV 공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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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QLED 국제포럼’에 삼성전자와 중국 가전업체 TCL, 하이센스 등이 참석했다. |
최근 하이센스와 TCL은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전자상회(CECC)가 주관하는 ‘QLED 국제포럼’에 참가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QLED시장확대에 나섰다. 이 행사에 참석한 업체들은 QLED동맹을 선언하고 관련 기술의 특징과 장점을 공유했다.
QLEDTV는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TV로 퀀텃닷기술을 통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하이센스와 TCL도 올해 초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각각 퀀텀닷기술을 사용한 제품인 ‘ULED TV’, ‘QUHD TV’를 공개했다.
두 회사가 퀀텀닷기술을 프리미엄TV에 적극 반영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적은 비용으로 TV의 화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퀀텀닷기술을 사용한 QLEDTV는 기존 LCD패널에 퀀텀닷성능향상필름(QDEF)이 추가된 제품으로 색 재현력이 높아진다. 반면 프리미엄TV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제품인 올레드TV는 올레드패널의 수율문제로 아직까지 LCD패널보다 비용부담이 크다.
하이센스와 TCL은 높은 해상도를 지닌 TV를 생산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며 프리미엄TV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이센스와 TCL은 올해 초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2017에서 8KTV를 선보였다. 과거 일본 샤프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8KTV를 공개했는데 두 회사도 이번에 8KTV를 공개하며 기술력 격차를 좁히고 있다.
8KTV는 초고해상도기술이 사용된 TV로 기존 4K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하이센스와 TCL은 중국 및 대만 패널업체로부터 대형LCD패널 확보에 주력해 8KTV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보다 앞서 8KTV용 패널의 시제품을 생산한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세부 양산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KTV는 해상도가 높은 만큼 대화면이 필수적이다. 4KTV의 기본 화면크기가 40인치인데 비해 8KTV는 적어도 55인치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 패널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대형 LCD패널 생산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만 주요 패널업체인 이노룩스와 AUO는 최근 65인치용 LCD패널양산을 시작했으며 하이센스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자회사인 차이나스타가 제조한 대형 LCD패널을 8KTV에 사용하고 있다. 차이나스타는 최근 11세대 대형LCD생산설비에 투자를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