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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디스플레이 양산 착수, 삼성디스플레이에 불안요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14 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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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올해부터 양산해 제품에 탑재하며 장기적으로 LCD와 올레드패널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새 디스플레이 양산 착수, 삼성디스플레이에 불안요소  
▲ 팀 쿡 애플 CEO.
14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부터 대만 타오위안의 전용공장에서 마이크로LED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연말에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신제품에 탑재가 예정됐다.
 
애플은 마이크로LED를 애플워치에 먼저 적용해 사용자 반응을 살핀 뒤 아이폰에 확대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올레드패널 역시 애플워치에 먼저 적용된 뒤 올해부터 아이폰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LED는 미국 디스플레이기업 럭스뷰가 2009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애플은 2014년 럭스뷰를 인수한 뒤 대만에 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량양산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마이크로LED는 LCD 또는 올레드패널보다 전력소모와 생산원가가 낮다.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한 LED소자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올레드처럼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할 수도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마이크로LED는 올레드보다 전력효율이 5배 이상 높다”며 “애플은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의 일부로 연구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등 아이폰 주요부품의 기술력을 직접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하고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패널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올레드패널을 사용하면 삼성디스플레이 단일 공급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게 꼽힌다.
 
IDC는 아이폰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홍하이그룹도 자회사 이노룩스를 통해 애플의 마이크로LED 기술개발에 협력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패널생산을 도맡을 가능성도 높다.
 
이노룩스 관계자는 최근 대만 매체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일시적으로 공급받은 뒤 자체개발한 마이크로LED로 이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소니도 자체적으로 마이크로LED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고화질 대형TV 시제품을 선보이며 대량양산 계획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LED가 LCD와 올레드의 다음 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며 이르면 3년 안에 LCD시장의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마이크로LED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제품 판매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아주 큰 기술”이라고 파악했다.
 
  애플 새 디스플레이 양산 착수, 삼성디스플레이에 불안요소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왼쪽)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중소형 올레드패널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올레드 수요급증에 대응해 LCD 생산시설 전환과 신규 생산투자에 바쁘게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르면 내년부터 애플의 올레드패널 공급업체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생산투자를 벌이고 있다.

애플이 수년 안에 마이크로LED 적용을 본격화해 올레드패널을 대체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투자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된다. 올레드패널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기술로 인식돼 고객사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올레드패널의 생산수율과 기술력, 원가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인 상황이라 마이크로LED가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철중 연구원은 “올레드패널의 제조원가는 이미 LCD보다 낮아져 가격 대비 성능비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단기간에 대부분의 주요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면서도 “애플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부품업체들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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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0 15: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