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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K팝스타 통해 무얼 얻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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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 유희열 안테나뮤직 대표. |
SBS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시즌6가 11세 동갑내기 소년듀오 ‘보이프렌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K팝스타로 오디션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양현석씨, 박진영씨, 유희열씨 등 K팝스타에 출연한 프로듀서들도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K팝스타 출연으로 각자 이끌고 있는 소속사를 홍보하고 오디션을 통해 검증된 신인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 39회 시청률은 14.7%, 40회는 16.7%로 집계됐다.
K팝스타 시즌6는 15주 연속으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장수하지 못하고 조기에 폐지되는 데 반해 K팝스타는 2011년부터 7년째 인기를 누렸다.
K팝스타가 6개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악동뮤지션, 이진아, 권진아, 샘김, 정승환, 버나드 박 등 유명 음악인들이 배출됐다.
양현석 대표와 박진영 대표, 유희열 대표는 K팝스타 방송에서 공개되는 각 소속사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홍보효과를 누린 것은 유희열 대표다. 가수로 유 대표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안테나뮤직을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방송출연 이후 안테나뮤직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K팝스타 출연 이후 안테나뮤직이 사옥을 이전했는데 유희열 대표는 이를 두고 “안테나뮤직이 ‘K팝스타’ 덕분에 이사를 했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K팝스타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혜택도 누렸다. K팝스타에서 인기가 높았던 참가자가 영입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은 한 명의 스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여러 명의 연습생을 두고 오랜 기간 트레이닝하는 공을 들인다”며 “K팝스타 출연자들은 실력이 검증이 된데다 TV출연으로 인지도까지 쌓은 상태이기 때문에 데뷔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팝스타를 통해 이하이, 악동뮤지션, 위너의 이승훈, 방예담, 케이티 김 등을 영입했다. 이번시즌 우승자인 보이프렌드도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방송때도 높은 호응을 받았는데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후에도 음반이 발매되면 곧장 1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박지민, 백아연, 버나드 박 등을 영입했다. 특히 백아연은 솔로곡은 물론 다양한 드라마 OST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희열 안테나뮤직 대표는 세번째 시즌부터 K팝스타에 합류했고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등을 영입해 데뷔로 이끌었다.
안테나뮤직은 아이돌그룹을 양성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독특한 음색과 작곡능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안테나뮤직을 선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