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자체(PB) 의류브랜드 ‘테’가 20~30대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선보인 자체 의류브랜드 ‘테’가 20~30대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
|
▲ 롯데마트의 자체 의류브랜드 '테'. |
3월 ‘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한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30대가 37.5%로 가장 많았고 40대 32.8%, 50대 16.4% 등의 순이었다. 매출신장률은 20대(24.9%)와 30대(14.5%)가 가장 높았다.
올해 30대 고객매출이 처음으로 40대 고객매출보다 앞선 데다 20대 고객층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 작업, 생산방식 개편 등을 통해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점을 인기요인으로 꼽았다.
롯데마트는 테의 생산방식을 소량, 즉각 생산하는 스팟(spot) 방식으로 변경했다. 주문부터 매장입고까지 소요시간을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로 줄여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상혁씨, 고태용씨 등 유명디자이너와 협업하고 마블과 디즈니 등 유명 캐릭터를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야광 티셔츠, 캠핑 티셔츠 등 패밀리룩 라인을 강화해 가족단위 고객을 유인하는 데 공을 들였다.
롯데마트는 테의 출시를 계기로 옷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개선해 마트의류의 한계로 지적되는 평범함과 저가 이미지를 벗어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시 생산·공급 체제를 갖추고 노(NO)세일 상품을 운영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일반 패션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