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아시아 나라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에서 컨퍼런스를 연다.
이번에 열리는 ‘세계공정무역기구-아시아(WFTO-ASIA) 서울 컨퍼런스 2014’는 공정무역 국제기구인 WFTO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20여 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다.
나탈리아 릴 WFTO 글로벌 사무총장의 ‘세계 공정무역 이야기’, 루스 페 사이디토스 파나이 공정무역재단 대표의 ‘공정무역의 도전 이야기’ 등 공정무역에 관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콘퍼런스는 2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ftoasiaseoul2014.org)에서 참가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중·고등학생 1만 원, 일반인 2만 원이다. 대학생과 시민단체 활동가는 1만5천 원이다.
또 공정무역 콘서트와 아시아 공정무역 제품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다음달 18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공정무역 제품 전시회에서 각종 수공예품과 초콜릿, 견과류, 말린 과일 등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가수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정무역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선착순 500명까지 무료다.
주최측은 “공정무역 제품을 생산하는 아시아 각국의 생산자들과 공정무역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고 주류화(Mainstreaming)를 위해 노력해온 소비국 단체들이 같은 생각으로 한 자리에서 모인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정무역운동의 두 축인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호이해와 연대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공정무역기구는 공정무역단체들의 글로벌네트워크다. 현재 5개 지역 73개국 450개 이상의 공정무역 단체들이 가입해 있다.
소규모 생산자들이 공정무역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공정무역기준을 충족하는 단체들에게 FTO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세계공정무역기구-아시아(WFTO-ASIA)본부는 태국 치앙마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