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품에 안긴 동양파워가 ‘포스파워’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가 출범하면서 기존 LNG발전사업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동양파워를 국내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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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
포스코에너지는 22일 삼척온천관광호텔에서 포스파워 출범식을 열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동양파워 인수대금 4311억 원을 모두 지급하고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동양파워의 새 이름인 포스파워(POSPOWER)는 모기업 포스코에너지에서 따온 ‘POS’와 화력발전을 뜻하는 ‘POWER’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새 이름을 통해 누구든 회사의 핵심사업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곧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정통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날 출범식에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함께 김양호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은연 사장은 이날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민간발전사로서 4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하여 포스파워를 국내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겠다”며 “친환경 발전소 건설, 고용창출, 공익사업 지원을 통해 강원도 삼척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파워는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100 메가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할 수 있는 사업권을 획득했다.
2020년과 2021년 순차적으로 1만 메가와트급 발전기 2기를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 230만㎡ 부지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파워는 새로운 발전기 건설에 앞서 내년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2016년 설계•조달•시공(EPC)사를 선정해 착공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강원도 폐광부지에 위치해 산림 손실, 바다 매립 등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며 “변전소까지 송전선로 건설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를 인수하면서 기존 LNG발전사업에 더해 석탄화력발전사업도 영위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해외 민자사업 부문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 사장은 “국내에서 안정적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와 남미 쪽으로 진출해 해외 민자발전사업자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주력사업의 경우 순수 발전에서 LNG직도입, LNG터미널, 연료전지 등으로 확대해 15년 동안 기업규모를 3∼5배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