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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거 앞두고 복당하는 '표절' 문대성

정동근 기자 aeon@businesspost.co.kr 2014-02-20 15: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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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선거 앞두고 복당하는  '표절' 문대성  
▲ 문대성 의원

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한다. 탈당 원인이었던 논문 표절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지역민들의 반발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체육계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들어 복당안을 승인했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을 해소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날 황우여 대표는 “문 의원은 공은 7이고, 과는 3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 절차는 중앙당 사무처가 부산시당에 복당을 추천하면 완료된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 6SBS 라디오에 출연 "지금 IOC에서 문제 됐던 논문 표절 문제나 이런 것들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국민대에서도 그것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있다"며 복당 승인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민대가 지난 2012'논문 표절' 결론을 내렸던 예비심사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은 점이나  IOC가 국민대의 비협조로 문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 조사를 중단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홍 사무총장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의 복당은 6월 지방선거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사무총장도 같은 인터뷰에서 "시도당 차원에서도 (복당을) 꺼리는데 굳이 중앙당이 나서는 것은 결국 (과반)의석 (유지) 때문 아닌가는 해석이 많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쨌든 국회 의석도 저희한테는 중요하고 6.4 선거를 잡기 위해서 전부터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새누리당이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PK 홀대론'이 나오는 등 민심이반 현상도 상당히 심각하다.

이주영 의원을 최근 해임된 윤진숙 장관 후임으로 해수부 장관에 내정한 것도 흔들리는 PK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문 의원을 복당시켜 부산 선거에 힘을 보태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차원의 반발도 예상돼 문 의원의 복당 확정을 두고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시장 출사표를 던진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문 의원이 당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고 능력이나 자질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있다""복당을 한다면 6.4 지방선거 이후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문 의원이 당을 떠난 뒤 그 지역구를 맡아서 대선 때 고생했던 현역 당협위원장도 배려해야 한다"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을 다시 그 지역구에 복귀하게 하면 상당한 흔들림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지방선거 전 복당 결정으로 현재 당협위원장과 문 의원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부산 사하갑 당원들은 지난 10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복당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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