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31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22일 인양이 시작된 지 10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31일 오전 7시께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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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30일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
목포신항까지 105㎞를 이동하는데 약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31일 오후 3시쯤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최대 12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어 도착시간은 저녁 7시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해수부는 전날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제거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30일 오전부터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3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반잠수식 선박에서 제거해야 하는 날개 탑 4개 가운데 3개를 제거했고 자정까지 나머지 1개 제거 작업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은 오후 10시 전후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31일 도착한뒤 육지에 완전히 거치되고 나면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화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가 30~31일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4월 5~6일경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 경부터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