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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후보가 29일 대전시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충청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본선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문 전 대표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수 대비 47.8%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6.7%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로 3위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텃밭인 충청에서도 연승해 결선투표없이 본선에 직행할 능성이 더욱 커졌다.
충청 경선은 당초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사이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문 전 대표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문 전 대표는 순회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의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란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충청도민께 감사드린다”며 “다른 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5.9%로 과반을 넘어섰다.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를 기록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은 기대했던 안방에서도 패배하며 향후 이어질 영남 경선(31일)과 수도권 경선(4월 3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안 지사는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아직 기회는 많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가 남은 경선에서 누적으로 과반을 넘길 경우 4월3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8일 1,2위 후보가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