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창업 5년 이하의 수출초보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초보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고 내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7년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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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초보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초보기업에 환변동보험료 특별할인, 수출신용 연대보증면제 등을 제공하고 수출안전망보험사업을 확대해 실시한다.
내수기업의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7개 신흥국에 있는 우량수입자의 한도를 늘리고 중국입찰전문기관의 입찰보증지원 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문재도 사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수출초보기업들의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수출초보기업들의 성장과 신규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환변동보험 청약시 엔화와 유로화의 경우 50%, 달러화와 위안화의 경우 20%의 보험료 할인을 시행해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위험관리를 지원한다.
창업 5년 이하의 수출초보기업에 대표자 연대보증 면제, 보증료 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2016년 시범실시했던 ‘수출안전망보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수출안전망보험은 연간 수출실적이 10만 달러 이하인 수출초보기업과 내수기업이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무역보험으로 수출안전망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연간 2만 달러 안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현재 무역협회와 경기도, 부산시 등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수출안전망보험 가입 모집을 확대해 코트라 등 수출유관기관 및 시중은행과 협력해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등 7개 신흥국에 있는 우량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무역보험한도를 2배 늘려 국내기업의 신흥국 시장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발주처가 별도의 입찰대행사를 통해서만 입찰을 받는 중국 패널시장의 관행을 고려해 중국입찰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입찰보증 지원서비스도 운영한다.
무역보험공사의 이번 지원안은 2월 열렸던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