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성립 "대우조선해양에 시간 없다", 임직원 고통분담 호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3-29 11:27: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임금을 전액 반납하며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해 임직원들도 임금반납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사장은 29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사내방송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에 시간 없다", 임직원 고통분담 호소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 사장은 “임금반납 등은 개개인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채권단과 시중은행, 사채권자들에게 고통분담에 동참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고통분담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내에 채권단 설득을 전담할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임직원들로부터 임금반납 동의를 받는다면 앞으로 채권단을 설득할 때도 충분한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2조9천억 원을 지원해주는 대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손실부담을 전제조건으로 걸었다”며 “국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손실분담을 요청하기에 앞서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구계획안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 고통분담”이라며 “쟁의활동 중단과 전 직원의 임금 10% 반납을 포함해 모두 25%의 인건비 감축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의 요구가 단순한 것이 아니라 결단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 이제 어떠한 결단도 주저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이러한 상황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함께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