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스마트공장용 자동화기기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정부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용 기기의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LS산전은 기업에 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 구자균 LS산전 회장. |
LS산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0.5% 늘어나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공장의 모든 생산과정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 중견 및 중소기업 약 1천 곳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을 일부 선정해 스마트공장 구축비의 최대 50%를 지원해준다.
LS산전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수적인 인버터, PLC 등 자동화기기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PLC는 공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전달하는 제어기로 공장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장비로 각 생산현장 환경에 맞게 기계장치의 속도를 최적화한다.
LS산전은 인버터 및 PLC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4년 연속 이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S산전의 청주 1사업장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적용해 부품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과정에 걸쳐 자동화를 구현하기도 했다.
LS산전은 올해 대기업에도 자동화기기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스마트공장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이 분야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신규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수익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