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38년 만의 퇴진이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에서 제4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과 윤종민 경영혁신실 HR팀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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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 |
강혜련 국무총리실 인사추진위원회 의원과 이재술 전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총에서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앞으로 치밀한 사업계획과 효율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유통업계 리딩컴퍼니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동력 구축, 성공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백화점마트·슈퍼·롭스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국내외 출점을 통해 진정한 사업 다각화와 유통 네트워크 확대를 이루겠다”며 “시네마 또한 올해 14개관을 새롭게 열어 전국 각지의 상권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