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스마트폰 G6의 초반흥행 덕에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분기에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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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22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 G6가 3월 둘째주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으로 꼽혔다.
LG전자는 10일 출시된 후 이틀 만에 3만 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3월 둘째주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6.3%, LG전자가 23.3%, 애플이 18.3%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월 첫째주 점유율보다 6.6%포인트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8.7%포인트 높아져 17주 만에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LG전자는 G6의 초반 흥행에 힘입어 스마트폰사업 적자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MC사업본부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737억 원을 내고 2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LG전자가 G6를 먼저 출시한 효과를 보면서 2분기에 170만 대를 판매해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사업의 원가절감에 힘쓰고 있는 점도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2017에서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제품을 살펴보니 동일한 부품을 여러 스마트폰에 사용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를 개선해 지난해부터 원가절감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