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제주도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 전기차 엑스포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에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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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은 승리를 위해 이기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협력적 경쟁'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경쟁하는 파트너이자 전기차 혁신을 촉진하는 나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전기차 미래를 준비하고 세계적인 시험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기차 엑스포는 전기차회사 155개가 참여해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2세대 아이오닉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현대차는 1월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야간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GM은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서 순수전기차인 볼트EV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도 재피(Zappy)와 어필(Appeal) 등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회사와 전장부품회사,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회사도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 참여해 전기차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기차 엑스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행사도 연다.
전기차 전문가 원탁회의와 전기차 최고경영자회의도 17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응범 LG화학 사장, 어버트 램(Avert Lam)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사장은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다.
이번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엑스포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대환 조직위원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앨버트 린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중국 전기차회사인 비야디(BYD) 등 중국회사 인사들은 모두 불참했다. 중국이 중국 주요기업 대표 등 총수들의 한국행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