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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17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해 올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부회장은 17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 경기침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높아진 보호무역주의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 침체는 철강소재 수요부진 현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 부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인 ‘고객, 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를 강화해 업계 불황을 견디기로 했다.
그는 “이제 기업에 필요한 덕목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이라며 “차세대 기술역량을 선점하고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문화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자 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개방형 조직에 유연한 사고를 뿌리내리는 한편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해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우 부회장과 강 사장의 대표체제가 유지됐다. 두 사람 외에도 정의선 부회장, 송충식 재경본부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