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건설

[현장]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경쟁 본격화, 하이엔드 맞서 아이파크 브랜드도 버릴까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경쟁 본격화, 하이엔드 맞서 아이파크 브랜드도 버릴까
▲ 최근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지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이 목동11단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의 모습. <IPARK현대산업개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지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그룹 스마트홈 계열사 HDC랩스와 사와 협업을 기반으로 한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한편 경쟁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에 맞서 자사의 '아이파크'가 아닌 별도 단지명 제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오는 11월2일 서울 구로구에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개관하며 목동 재건축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 내 여러 사업지를 동시에 공략하는 대신 11단지 한 곳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온리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11단지와 정면으로 마주한 곳에 둔다. 특히 라운지의 와이파이 비밀번호에도 숫자 ‘11’을 활용하는 등 목동11단지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수주사업소 차장은 이날 개관을 앞두고 진행한 목동 라운지 프레스투어에서 “목동 다른 단지들과 달리 11단지는 주변 공원과 연계돼 3면 조망이 가능한 자연적 특성이 강점”이라며 “IPARK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재건축을 통해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역량의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을 앞세웠다. 브랜드 전시와 프리젠테이션존, 콘텐츠 룸,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곳곳에서 AI와 관련한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장]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경쟁 본격화, 하이엔드 맞서 아이파크 브랜드도 버릴까
▲ IPARK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역량의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을 앞세웠다. 사진은 라운지 휴식 공간에 배치된 AI 로봇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특히 IPARK현대산업개발은 프레젠테이션존에서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실내 공기질 관리와 커뮤니티 시설 운영 등 미래 주거 생활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인 HDC랩스, 부동산R114 등과 연계해 AI 기술을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상에 담긴 기술이 개발되면 앞으로 라운지에도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운지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는 AI 로봇이 배치돼 방문객에게 직접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룸에는 항공기 소음 문제에 익숙한 목동 입주민을 겨냥해 해결책으로 마련한 창호 시연 공간도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AI로 구현한 41층 이상 높이의 3면 조망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대규모 사업 물량이 집중된 목동이 건설사들의 핵심 수주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도시정비시장 전체 수주 규모가 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목동은 1~14단지의 예상 공사비만 30조 원 규모로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판도를 가를 핵심 사업지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6단지 DL이앤씨, 8단지 대우건설, 10단지 현대건설, 12단지 GS건설, 13단지 삼성물산 등에서 단독으로 입찰해 시공권을 확보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남은 단지에서는 경쟁입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고상수 차장은 “목동에서 건설사 사이에 실제 경쟁이 벌어질 단지는 7단지와 14단지, 그리고 11단지라고 보고 있다”며 “11단지와 관련해서는 어느 건설사가 들어오더라도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목동11단지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배경에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도 자리 잡고 있다.

2021년 6월과 2022년 1월 광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붕괴 사고로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가 타격을 입은 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른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으로 불리는 서울 핵심 정비 사업지에서 이렇다고 할 수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장]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경쟁 본격화, 하이엔드 맞서 아이파크 브랜드도 버릴까
▲ 윤우진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부문장이 27일 서울 구로구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회사의 수주 전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우진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부문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심 수주 시장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파크 브랜드 위상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목동11단지에 한해서는 아이파크가 아닌 별도의 브랜드를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단일 아이파크 브랜드 전략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아이파크’ 브랜드 사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놓고 벌인 포스코이앤씨와 수주전에서 별도 단지명인 ‘더 라인 330’을 제안해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사명까지 바꾸며 ‘아이파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서 서울 핵심 입지인 목동 재건축 사업에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브랜드 가치 강화 전략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주거 기획과 설계·시공부터 도시개발과 운영까지 디벨로퍼로서 목동이 그리는 새로운 삶을 구체화하겠다”며 “최종적으로 단지명은 소유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최신기사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첫 분기 성적표 합격점, 신재욱 배광수 IB·WM 시너지로 수익 ..
[채널Who] 불티나는 생필품 부산물 중고거래, 버려지던 휴지 심과 아이스팩이 지역경제..
JYP엔터테인먼트 일본계 자본 인수 예고 받았다, 박진영 경영권 방어할 카드는?
한국씨티은행 새 행장에 김경호 부행장 선임, 2029년 10월까지 3년 임기
민주당 의총 열어 '대법원장 조희대 국정조사' 결정, 11월5일 본회의 처리 추진
루센트블록 허세영 조각투자거래소 금융당국 추가 인가 촉구, "공정한 경쟁 통해 선택받고..
한국경제 '연간 4% 성장' 고지 보인다, '고금리 장기화' 속 내수 회복 시험대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992억으로 60.5% 증가, 방산 수주잔고 8.4조
[오늘Who] 김홍국 하림산업 부동산·식품 부문 나눈다, '양재 개발·식품 적자' 핀포..
LG이노텍 3분기 매출 6.3조, 영업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