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기업 메디톡스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메디톡스는 올해 신공장 가동효과로 신흥시장에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량을 늘린 덕에 올해도 견조한 실적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메디톡스는 올해 매출 1669억 원, 영업이익 98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31.2% 늘어나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에 충북 오송에서 3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해마다 최대 보톡스 4천억 원어치, 필러 2천억 원 어치를 생산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늘어난 물량으로 브라질과 태국 등 신흥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아시아국가에 684억 원, 중남미국가에 123억 원, 동유럽에 30억 원을 수출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최대시장인 미국에도 액상형 보톡스인 '이노톡스'를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글로벌제약사 엘러간을 미국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는데 임상3상과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야 한다.
메디톡스는 올해 미국진출에 성공하면 2021년에 이노톡스로 매출 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구 연구원은 “보툴리눔톡신 수요는 선진국과 중진국 가릴 것 없이 미용 욕구 덕에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과 아시아, 유럽, 일본 등의 수요는 2020년까지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