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을 놓고 논란을 빚는 가운데 2롯데월드가 세워진 암반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암반이 매우 안전하다고 반박했지만 제2롯데월드 안전성 검증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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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제2롯데월드 기반암이 전반적으로 불량한 암질 상태”라며 “무리하게 저층부 임시개장을 고집하지 말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제2롯데월드 부지의 기반암이 불량한 상태며 모래 및 모래자갈층 때문에 집중호우 때 수위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 의원은 단층의 영향으로 지반침하 가능성도 있어 안전성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즉각 반박했다. 강 의원 자료는 1997년 평균 31m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초고층 건물 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지하 90m까지 상세지반조사를 했고 지하 31m 기반암이 아닌 지하 38m 이상의 양호한 암반 위에 제2롯데월드를 시공했다고 반박했다.
롯데그룹은 “세계적 초고층빌딩 설계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Arup에서 초고층빌딩 지반에 대한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서 기초설계를 수행했다”며 “호주의 Coffey사에 설계 컨설팅을 받고 미국의 AECOM의 제3자 기술검토를 통해 안정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제2롯데월드가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