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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광두 김상조 김호기 후보캠프에 영입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3-15 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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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김광두 김상조 김호기 후보캠프에 영입  
▲ 왼쪽부터 김호기 연세대 교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문캠의 인재영입 인사 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끝없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도왔던 인사들과 삼성저격수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까지 폭넓게 캠프로 받아들였다.

문 전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뜻을 모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영입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원칙있는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두 원장은 시장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임하면서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린다. 2010년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었고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세우고)’ 정책을 입안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정부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정권과 멀어졌다.

김 원장은 “욕 먹는 길로 들어서는 것은 잘 알지만 욕 안 먹고 논평만 하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통합과 균형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이자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고 있는데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대표하는 진보성향 경제학자다.

김 소장은 20여년간 삼성그룹 지배구조 문제 등을 연구해와 삼성저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박영수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논리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 소장이 정치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승리21 정책자문단 이후 처음이다.

김 소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제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에 참여를 결심했다”며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기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캠프의 정치혁신포럼 대표를 맡다가 안철수 후보 사퇴 후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사회통합을 주장해 온 중도성향의 사회학자인데 김광두 원장과 김상조 소장이 더문캠에 공존하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단 없는 개혁과 원칙 있는 통합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문캠에 새로 마련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서 활동한다. 김광두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상조 소장과 김호기 교수는 각각 경제분과와 사회분과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문 전 대표는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 대표적인 학자들을 영입하며 인재풀을 한층 강화했다. 이미 문 전 대표는 정책공간 국민성장, 10년의힘 위원회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인사들을 끌어안고 있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구축한 두터운 인재풀을 오히려 걱정하는 시각도 나온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적지 않게 구설수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을 짧은 시간에 영입하다 보니 검증의 신뢰성도 의심받는다.

최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줄줄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문 전 대표는 14일 TV토론회에서 영입 인사들이 일으킨 논란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교통정리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인사가 모여 있다보면 논공행상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각기 바라는 바가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조율하는 점도 어려운 대목이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최근 당을 떠났다.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등을 놓고 이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풀이되지만 김 전 대표가 기대한 대접을 받지 못해 사이가 틀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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