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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 발사체 회수 기술 조기 확보로 스페이스X 추격 평가, "유럽 시장 노려"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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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 발사체 회수 기술 조기 확보로 스페이스X 추격 평가, "유럽 시장 노려"
▲ 한 사람이 8월23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전시된 발사대와 로켓 모형 근처에 서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기업이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을 예상보다 빠르게 확보해 스페이스X를 추격할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우주항공 기업이 역량을 해외로 확대해 유럽 발사체 시장을 노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 전문지 마켓워치는 증권사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창정 10B 로켓 발사는 예상보다 6개월이나 앞당긴 성과”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우주과학기술공사(CASC)는 지난 7월10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 상업 우주발사장에서 창정 10B Y1 로켓의 1단 추진체(부스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창정 로켓의 부스터는 발사 지점에서 약 430㎞ 떨어진 해상 바지선에 안착했다. 바지선에 설치한 강철 그물에 4개의 금속 고리를 거는 방식이었다.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 또한 지난 8월19일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한 재사용 로켓의 1단 추진체를 지상에서 회수했다.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은 발사 비용과 간격을 크게 낮춰 대규모 상업 우주 탐사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정도가 팰컨9 1단을 반복 회수하며 발사 비용과 발사 빈도를 낮춰왔는데 중국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우주 경제와 미중 우주산업 경쟁을 연구하는 패트릭 베샤 교수는 마켓워치를 통해 “중국이 미국의 발사 서비스 시장 선두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우주항공 기업은 주로 자국 정부에 제품을 판매해 현재로서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미국 업체와 현재 직접 경쟁 관계라 볼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우주항공 기업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사업에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늘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중국 우주항공 기업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발사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베샤 교수는 중국이 다른 국가의 위성을 발사하거나 위성·발사체·통신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의 해외 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시에서 통신용 위성(궈왕) 9기를 실은 창정 12호가 발사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에서 가동 중인 스페이스X와 중국 궈왕 위성군 숫자는 각각 1만1100개와 200개 정도다. 

마켓워치는 “스페이스X는 미국 내 발사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중국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는 유럽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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