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실제 실적이 아니라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를 누르는 국면이다”며 “국내 기업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 장기물 금리가 일부라도 되돌려질 경우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 차원에서 주가 박스권 상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 다음주 코스피가 6400~7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다음주 코스피는 6400~7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코스피는 6715.41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는 806조3천억 원, 내년은 1047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상향 각도는 둔화됐으나 상향 추세는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 장기금리까지 하락하면 주가 회복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나 연구원은 “9월 FOMC의 금리 인상은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이었던 2022년과 달리 연속적 인상 사이클로 보기 어렵다”며 “이번 인상 자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 완화로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면 기대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고 미국 장기금리도 하락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관련한 논의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미국과 중국은 20일 실무 회동에 이어 24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주요 의제는 인공지능(AI)과 무역, 희토류 등으로 관세 휴전 연장과 미국산 에너지·농산물의 관세 인하 등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논의가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 개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하면 국내 반도체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완화는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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