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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브랜드 리뉴얼' 시험대, 정경구 수주 순항에도 목동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과 절실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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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브랜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달라진 ‘아이파크’의 가치를 서울 목동 재건축 정비사업에서 입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26년 하반기 들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수주 성과를 빠르게 쌓고 있지만 이른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같은 서울 핵심 사업지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정 사장으로서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목동 재건축 수주가 절실해졌다.
 
IPARK현대산업개발 '브랜드 리뉴얼' 시험대, 정경구 수주 순항에도 목동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과 절실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브랜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달라진 ‘아이파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10월 초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과정에서 경쟁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지를 선별한 뒤 단독입찰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입찰 단계에 들어가기 전부터 라운지 운영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IPARK현대산업개발도 라운지 개관을 준비하며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목동11단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 라운지도 11단지 인근에 배치했다.

목동 1~14단지 재건축은 전체 사업비가 약 30조 원에 이르고 개별 단지 역시 대부분 조 단위로 구성돼 서울 내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이에 다른 대형 건설사들은 복수 단지 수주를 노리고 있지만 IPARK현대산업개발은 특정 사업지에 집중해 확실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목동11단지는 기존 1595가구를 최고 41층, 267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사명 변경을 비롯해 아이파크 브랜드 리뉴얼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핵심지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필요성이 큰 상황에 놓여 있다.

HDC그룹 올해 3월 미래 50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라이프 △AI △에너지 등 3대 부문을 제시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라이프 부문 핵심 계열사로 기존 사명 HDC현대산업개발에서 ‘HDC’를 제외하고 그룹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중심 경영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IPARK현대산업개발은 브랜드 정체성(BI)과 홈페이지 등의 개편도 함께 추진했다.

이에 정경구 사장이 브랜드 리뉴얼을 실제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브랜드 리뉴얼' 시험대, 정경구 수주 순항에도 목동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과 절실
정경구 사장이 브랜드 리뉴얼을 실제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진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난 8월 수주한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의 모습. < IPARK현대산업개발 > 

정 사장은 올해 2분기 5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 핵심 사업지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시장 규모가 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는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 사업지에서 아직 뚜렷한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IPARK현대산업개발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성수2지구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성수 일대에서도 성과를 확보할 기회가 멀어졌다.

정 사장으로서는 리뉴얼 이후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목동11단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다만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다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사명 변경 이후 하반기 들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를 올리지 못했던 것과 달리 7월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분 65%를 보유한 9003억 원 규모의 경기 성남 태평3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8월에는 9002억 원 수준의 의정부 장암2구역을 수주했다. 지난 15일에는 사업비 2988억 원 규모의 미아9-2구역 재건축 공사까지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8천억 원에 가까워졌다.

도시정비를 포함한 올해 전체 수주액도 상반기 1조2997억 원에서 7, 8월 들어 3조 원을 넘어서며 2배 넘게 늘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1조1549억 원 규모의 경기도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과 5400억 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사업 등의 수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밖에 고양 능곡3구역과 방화2구역, 안산 군자주공 수주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 사업지를 확보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이 연간 수주 목표로 제시한 6조5331억 원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을 동력으로 삼아 서울 주요 요충지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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