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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등 한미 에너지 투자 협정에 가온전선 수혜 관측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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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부의 대미 에너지 분야 투자 발표를 앞둔 가운데 가온전선이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LS전선이 지분 81.62%를 보유한 전선·통신케이블 제조업체로 2018년 LS그룹에 편입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생산법인 LSCUS를 운영하고 있다.
 
원전 등 한미 에너지 투자 협정에 가온전선 수혜 관측
▲ 가온전선의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공장. < LS전선 >

현재 한미 정부가 논의 중인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는 미국 내 대규모 가스복합발전과 원자력발전 건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발전 설비가 늘어나면 이를 전력 계통에 연결하기 위한 송전망이 필수적이어서 전력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이 보유한 미국 내 전력 케이블 생산공장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핵심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가온전선은 5000만 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전력 케이블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력기기 업계 관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와 물류 부담을 줄이고 납기와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직접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면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내 매출도 증가 추세다.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단지용 지중 배전용 케이블, 발전소·송배전망용 케이블, 데이터센터 내부의 버스덕트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발전→송배전→AIDC’로 이어지는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가치사슬에 참여하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는 2025년 매출 4700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업법인 가온전선의 대미 수출액도 2025년 1000억 원에서 2026년 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한국의 대미 투자를 통해 원전과 가스발전 건설이 본격화되면 기존 태양광에 원전·가스발전까지 발전원별 전력 케이블 수요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33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41.8% 각각 증가한 수치이며, 반기 기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온전선은 국내 전선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전력 케이블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태양광과 AI 데이터센터에서 이미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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