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한국, 중미 5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3-13 11:40: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국과 중미지역 5개 나라의 정부 대표단이 코스타리카에서 만나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에 가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정에 가서명한 나라들은 빠른 시일 안에 정식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중미 5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과 중미 5개 나라는 이번 협정을 통해 현재 수출입 상품의 95% 이상을 두고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중미 5개 나라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철강, 합성수지, 화장품 등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때 관세를 즉시 없애거나 최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한국은 이 나라들로부터 커피, 설탕, 열대과일 등을 수입할 때 관세장벽을 순차적으로 없앤다. 다만 쌀은 협정의 대상에서 뺐고 고추와 마늘, 양파 등 농산물은 양허(일정세율 이상으로 관세를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대상에서 제외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천연꿀 등 일부 품목은 관세철폐기간을 최대 19년으로 잡았다.

서비스 분야와 정부조달분야도 서로 개방하기로 했다.

통신서비스에서 비차별적 접근과 공정한 경쟁여건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투자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자유롭게 하는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정부조달시장을 개방한다. 그동안 중미지역 나라의 인프라 건설을 주로 브라질과 스페인 등의 기업이 주도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한국 기업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 나라에서 한류 확산과 지식재산권(IP)보호를 돕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 등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고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한국의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를 현지 콘텐츠와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2011년 8월 맺어진 중국-코스타리카 자유무역협정을 제외하면 해당 나라들이 중국이나 일본과 맺은 자유무역협정이 없다”며 “한국이 먼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중미시장에서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엔켐 중국 CATL에 1조5천억 규모 전해액 공급계약 체결, 연매출 4배 규모
SK하이닉스 곽노정·한화에어로 손재일,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CEO' 후보
삼성전자 '엑시노스 모뎀 5410' 공개, 발열 분산 위해 외장형 채택
[오늘의 주목주] '신안우이 해상풍력' 한화오션 주가 12%대 급등, 코스닥 에임드바이..
현대차·기아 11월 유럽 판매 작년보다 0.2% 늘어, 판매량 2개월 연속 5위
[23일 오!정말] 민주당 박지원 "장동혁 대표는 청개구리, 국힘은 청개구리당"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 411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483.6까지 올라
식품업계 후계자 승진은 빛처럼 빨라, 직원 처우·제품 개발 투자는 느림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2.6조에 독일 ZF ADAS 사업 인수, 올 들어 2번째 대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에 훈련기 'T-50' 수출품에 엔진 공급, 4728억 규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