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유력 대선후보들의 테마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금속가공업체 DSR 주가는 탄핵이 확정된 11시30분경 1만8천 원까지 올랐지만 매도주문이 이어지며 전일보다 1.39% 상승한 1만4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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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계열사인 DSR제강 주가 역시 장중 2만1천 원까지 급등했지만 결국 전일보다 8.72% 하락한 1만5700원으로 마감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 주가도 장중 한때 급등했지만 전일보다 5.84% 하락한 1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 위노바와 고려산업 주가도 일제히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백금T&A 주가는 전일보다 16.99%, 엘디티 주가는 5.26% 상승마감해 문재인 테마주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 주가는 전일보다 5.09% 올랐다. 하지만 시공테크와 쏠리드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형지엘리트 주가는 0.97% 상승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테마주인 안랩 주가는 장중 급락한 뒤 회복해 전일보다 1.04% 하락한 6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 주가는 전일보다 10.72%, 삼일기업공사 주가는 6.87% 상승 마감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테마주 인터엠 주가는 11.28%, 솔고바이오 주가는 1.11% 하락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세우글로벌과 두올산업의 주가는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선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직접적 연관이 없어도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며 “탄핵결정 뒤 흐름도 일관되지 않아 투자근거가 부족하다”고 관측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주가는 탄핵발표 확정 전 급등해 1만31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전일보다 14.19% 하락한 87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