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카드사들이 이용액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합산 순이익은 1조2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 ▲ 카드사들이 2026년 상반기 1년 전보다 5.6% 늘어난 순이익을 거뒀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연합뉴스> |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조2251억 원보다 5.6% 늘었다.
총수익이 총비용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총수익은 가맹점수수료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을 중심으로 1.8%(2518억 원), 총비용은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를 중심으로 1.4%(1835억 원) 늘었다.
카드구매 이용액이 2025년 상반기 595조7천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 635조3천억 원으로 6.7% 증가하며 전체적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4%로 나타났다. 2025년 말 1.52%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반면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 가운데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급이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집계됐다. 2025년 말 1.15%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2조2352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조7829억 원보다 25.4% 늘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신기술금융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26년 카드사·비카드사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강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