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LGCNS가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하고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전환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족보행 경비로봇이 타워팰리스를 순찰하는 모습. < LGCNS > |
[비즈니스포스트] LGCNS가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하며 로봇 전환(RX)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100여 개 프리미엄 주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LGCNS와 타워피엠씨는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타워팰리스 단지에서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4분기 안에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LGCNS는 사족보행 로봇이 타워팰리스의 실제 주거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을 비롯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한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한다.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통신 기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CNS의 RX 플랫폼 '피지컬웍스'가 활용된다.
LGCNS는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으로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타워팰리스 적용은 LGCN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RX 사업의 실제 주거시설 상용화 사례라는 의미도 있다.
LGCNS는 기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 업무환경에 로봇을 도입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 구축부터 학습, 운영까지 아우르는 피지컬웍스를 앞세워 LG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고객사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LG그룹이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LGCNS의 RX 사업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LGCNS는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LG그룹의 피지컬 AI 사업에서 로봇 운영과 시스템 구축 역할을 맡고 있다.
LGCNS는 경비로봇의 기능과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른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경비로봇이 단지 안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여러 종류의 로봇이 시설 관리 업무를 나눠 수행하도록 한다.
명창국 LG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