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3196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6% 증가했다.
| ▲ 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8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21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79%로 지난해 말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48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2026년 6월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1%로 1년 전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51%로 같은 기간 4.85%포인트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28.24%,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7.3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3.52%포인트, 3.47%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외환과 자본시장, 증권서비스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씨티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 행장은 최근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임기 종료 후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는 10월 27일까지다.
한국씨티은행은 현재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