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오디세이’가 새롭게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오디세이’(왼쪽)와 ‘이런 엿같은 사랑’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오디세이’가 새롭게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8월7~13일) 동안 오디세이는 주간 관객 수 231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5만 명이다.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10년 동안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본국으로 귀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인셉션’과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았다. 맷 데이먼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대거 출연했다.
상업 영화 사상 최초로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개봉 이후 평론가와 관람객 양쪽에서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관람객 평가에서도 긍정적 평가 비율 97%를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IMDb도 8점대에서 출발했으며 평론가 리뷰를 점수로 환산해 보여주는 전문가 평가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외 매체들은 연출과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 대규모 장면의 완성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디언은 작품의 영화적 야심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고 인디펜던트도 놀란 감독의 주요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2위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7월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는 주간 관객 수 18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51만 명이다.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외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미국 뉴욕을 지키던 중 새로운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강조됐던 첨단 장비와 대규모 사건보다 피터 파커 개인의 성장과 일상에 무게를 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파이더맨의 영웅적 면모와 평범한 청년으로서의 고민을 함께 다루면서 원작 코믹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에 가까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클래식한 슈트 디자인과 피터가 직접 장비를 개발하는 모습도 원작의 설정을 반영한 요소로 꼽힌다.
이전 실사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다수 포함됐다.
능력 이상으로 고전하는 피터의 모습이나 대학 교수와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장면 등은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의 연출을 변형해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기존 장면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점에서 기존 시리즈 팬들을 위한 오마주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위에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진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5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진실은 주간 관객 수 3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0만 명이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2024년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 후속작이다.
하츄핑과 로미가 바닷속으로 사라진 로미의 엄마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보이그룹 NCT위시의 멤버 재희씨와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멤버 유하씨가 주제가인 ‘눈을 떠봐’를 불렀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전개와 감정선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105분의 상영시간 안에 비교적 명확하게 풀어냈고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몰입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작보다 향상된 영상 표현과 캐릭터 디자인, 다양한 음악과 신규 캐릭터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TV 시리즈나 이전 극장판을 보지 않은 관객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된다. 전작과 비교하면 특정 인물 관계에만 집중하기보다 주요 인물과 조연의 비중을 고르게 배분한 점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이야기의 개연성과 일부 인물의 서사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레비어스의 과거와 행동 동기가 상대적으로 짧게 다뤄졌고 후반부에는 감정을 강조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전작과 비슷한 전개로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엄마와 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하트킹이나 하츄핑 등 일부 캐릭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전작과 비교해 음악의 활용 방식이 뮤지컬보다는 삽입곡에 가까워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4위는 영화 ‘호프’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7월15일 개봉한 호프는 주간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44만 명이다.
외계 존재의 습격으로 고립된 비무장지대 마을의 사투를 다룬 SF(공상과학) 스릴러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씨가 비무장지대 근방에 위치한 항구 마을인 호포항의 경찰관 고범석, 조인성씨가 고범석과 육촌 사이인 백수 청년 고성기, 정호연씨가 마을 토박이인 경찰관 임성애를 연기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해외 선판매를 모두 완료했다.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와 ‘황해’, ‘곡성’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추정 제작비는 약 600억 원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다.
촬영과 사운드, 액션 연출 등 기술적인 완성도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액션 장면은 영화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반부 마을의 대규모 파괴 장면과 후반부 숲 추격전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폭력 묘사도 비교적 절제된 방식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야기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영화가 사건의 원인과 외계인의 정체를 직접 설명하기보다 등장인물이 겪는 혼란과 공포를 관객이 함께 체험하도록 구성했다는 해석이 있다.
컴퓨터그래픽(CG)과 일부 추격 장면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으로 꼽힌다.
외계인의 디자인과 움직임이 낯설고 공포스럽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피부 질감이나 일부 동작이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반부 추격전도 도주 상황이 반복되고 인물과 외계인 사이의 거리가 장면마다 달라 보여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5위에는 영화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타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2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타천사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1만 명을 기록했다.
최신 경찰 오토바이 ‘엔젤’과 정체불명의 검은 오토바이 ‘루시퍼’를 둘러싸고 코난 일행이 범인의 정체와 목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29번째 극장판이다.
개봉 이후 전반적으로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에서는 개봉 직후 네이버 관람객 평점이 5점대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6점대에 머물렀다. 특정 캐릭터에 비중이 치우쳤다는 점과 추리 요소가 약해졌다는 점,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션과 전개 등이 주요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히 미스터리보다 속도감 있는 액션에 무게를 둔 구성이 호불호를 갈랐다고 평가된다.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기존 팬층을 중심으로 흥행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작화와 액션 연출은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빠른 오토바이 추격 장면에서도 화면의 완성도가 유지됐고 액션의 규모와 속도감도 최근 코난 극장판의 장점을 이어갔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후반부 베이브리지 케이블을 이용해 오토바이로 헬기에 올라타는 장면은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 ▲ OTT 순위 2위는 영화 ‘스파이더맨’이 차지했다. 3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차지했다. ‘스파이더맨’(왼쪽)과 ‘참교육’ 포스터. |
14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1위에 올랐다.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와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동거생활을 그렸다.
배우 정해인씨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싱 국가대표의 꿈을 접고 조직폭력배가 됐다가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온 홍복싱체육관 코치 장태하, 하영씨가 사건 수사 중 기억을 잃고 과거 인연인 장태하와 함께 살게 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고은새를 연기했다.
일부 장면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촬영됐다. 학생이 비교적 적은 주말에 촬영이 진행됐으며 비가 내리는 장면을 위해 살수차도 동원됐다.
극 중 구진군 엿마을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리 금당실마을에서 촬영됐다. 체육관으로 등장하는 장소는 같은 마을에 있는 천주교 안동교구 용문공소다.
주인공인 하영씨는 최근 증조부 안상호씨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관련 기록이 제시되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여파로 하영씨와 정해인씨의 인터뷰 일정 일부가 취소되는 등 작품 홍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2위는 영화 ‘스파이더맨’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2002년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더맨’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배우 토비 맥과이어가 주인공 피터 파커를 맡았으며 커스틴 던스트, 윌럼 더포 등이 출연했다.
소심한 고등학생 피터 파커가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린 뒤 초인적인 능력을 얻어 ‘스파이더맨’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피터가 자신의 능력에 따르는 책임을 깨닫는 과정과 그린 고블린과의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이후 제작된 여러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피터 파커의 성장과 일상, 영웅으로서의 책임을 함께 다룬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OTT 가운데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 개봉을 계기로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다시 찾는 시청자가 늘면서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차지했다.
참교육은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김무열씨가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이성민씨가 교권보호국장 최강석, 진기주씨가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표지훈씨가 교권보호국 감독관 봉근대를 연기했다.
학생 폭력과 교권 침해 등 교육 현장의 문제를 소재로 삼으면서 액션과 학교 드라마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 웹툰은 일부 에피소드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제작진은 실사화 과정에서 이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현재 교육 현장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