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과 이갑수 이마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반대의견을 냈다.
권 회장과 이 사장이 미르와 K스포츠에 자금을 출연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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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이갑수 이마트 사장. |
9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포스코가 미르와 K스포츠에 낸 49억 원에 뇌물성이 있는지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며 “권 회장은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작지 않아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사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인데 지배구조에 관한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권 회장은 2014년 선임될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한 것으로 특검수사 결과 드러났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로 검찰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포스코의 CEO추천위원회는 올해 1월 말 권 회장을 차기 회장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했는데 주총은 3월10일 열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갑수 이마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권 회장과 같은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이마트는 K스포츠에 3억5천만 원을 출연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사장은 출연 당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회사에 재산적, 비재산적 손해를 야기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10일 주총을 열고 이 사장의 재선임과 제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처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