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증시에서 ‘문재인 테마주’를 비롯한 정치테마주가 들썩였다.
DSR 주가는 9일 전일보다 29.73%(3300원) 오른 1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DSR제강 주가도 이날 25.0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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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바른손 주가는 17.35%(1900원) 오른 1만2850원, 우리들제약 주가는 14.60%(2350원) 상승한 1만8450원,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21.20%(1950원) 급등한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R과 DSR제강은 홍하종 대표이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제인 테마주로 꼽힌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간주된다.
바른손은 문 전 대표가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이 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았다는 이유로 역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문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야권 예비후보로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 테마주로 엮인 회사들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안희정 테마주로 알려진 엘디티(0.59%), 백금T&A(3.73%), 이재명 테마주로 엮인 형지엘리트(1.42%) 등도 주가가 올랐다.
여권의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황교안 총리 관련주인 인터엠(3.70%), 솔고바이오(0.56%)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10일 11시에 발표한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차기 대선일은 5월9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